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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Notice

[소리단길] [창원에 오이소]발 담그고, 몸 움직이고, 골목과 소리를 따라 머무는 창원ㅣ경남일보

  • 26-06-16
  • 최고관리자
  • 조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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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8714


◇소리가 길이 되고, 길이 문화가 되는 곳 ‘소리단길’ 


창원 관광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 있다. 소리단길이다. 

이 길에는 정해진 공연 시간표가 없다. 대신 걷다 보면 우연히 마주치는 소리가 있다. 

기타 선율, 작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카페 안에서 새어 나오는 웃음소리. 

관광객은 계획 없이 멈춰 서고, 어느새 관객이 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미식과 공연을 결합한 투어형 프로그램 ‘욕봤데이’가 소리단길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한옥 베이커리 카페 오우가에서 출발해 박말순 레스토랑을 거쳐, 칵테일바 채셔캣 북스앤바로 이어진 동선. 

관객은 공연자를 따라 이동하며 커피를 마시고, 식사를 하고, 술 한 잔을 곁들였다. 

이곳에서는 공연이 목적이 아니라, 머무는 과정 자체가 콘텐츠가 된다.


이러한 변화는 우연이 아니다. 

소리단길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소리단길 내동내살(내동네는 내가 살린다) 프로젝트’의 현장이다.

 의창구 읍성로34번길 일원을 중심으로 노후화되고 침체된 원도심 골목을 지역주민 주도의 문화·경제 공간으로 되살리는 사업이다.


창원시와 세모로협동조합이 함께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니라 

동네경제공동체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슬럼화된 유휴 건축물은 코워킹스페이스와 팝업스토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층에는 북바와 팝업매장이 들어서고, 2층에는 상주·비상주 로컬 창업가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오피스가 조성됐다.


팝업스토어 운영 방식도 소리단길의 결을 닮았다. 

고정된 상점이 아니라, 실험하고 바뀌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구조다. 

청년 창업자, 시니어 일자리, 협동조합이 함께 참여하며 골목은 소비의 공간을 넘어 관계가 쌓이는 생활 무대가 된다.


여기에 콘서트와 플리마켓, 전시가 결합된 ‘세모로 페스타’는 골목 전체를 하나의 축제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대형 이벤트가 아니라 사람이 걷고 머무는 속도에 맞춘 축제다.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었다면 오래가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사람들이 실제로 걷고, 서고, 머문다. 그래서 밤이 되면 조용하지만 공허하지 않고, 작지만 깊다. 

소리단길은 창원이 어떤 도시가 되고 싶은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기사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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